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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개를 키우려는 당신에게

   저자   :  강형욱

   출판사   :  혜다

   출판일   :  2025-01-15

   페이지수   :  356

   ISBN   :  9791191183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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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를 약 20년 가까이 키워왔습니다.

두 마리였고, 모두 시골에서 데려온 우리가 흔히 '믹스견'이라 부르는 아이들이었죠. 

일명 잡종. 그 시절엔 '똥개'라는 표현이 낯설지 않던 때였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마음 한편이 무거워졌습니다.

그 아이들에게 더 자주 산책을 시켜주지 못한 것,

더 많이 보살펴주고 사랑해 주지 못한 것들이 떠올라 문득 미안해지면서 인류애와 함께 숙연해지기까지 합니다.


두 마리 중 한 마리는 무려 17년 가까이 함께했으니 가족처럼 살아온 시간이었죠. 


사람은 역시 배워야 하나 봅니다.

모르는 것이 너무 많고 배움은 언제나 깊은 깨달음을 안겨줍니다.


책을 통해 반려견의 세상을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길에서 마주치는 개들이 이전과는 다르게 보여요.

그들의 눈빛, 몸짓, 그리고 그 옆의 주인까지요.


짧지만 깊은 여운을 남긴 시간,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출처 -  수북의 독서레시피